얼마 전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택시 업체 간 분쟁이 있었습니다.

분명 더 저렴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임은 틀림없었지만, 제도적 보호와 택시 라이선스 문제로 인해 결국 자초된 사건이었습니다.

출처: 타다 공식 홈페이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친절, 난폭운전, 바가지요금 등 불만스러운 택시 대신, 동남아시아에서도 이용 가능한 그랩과 같은 더 저렴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출처: 그랩 공식 홈페이지

덕분에 일부에서 기억하는 당시 타다는 소비자를 외면하는 택시 업계, 낡은 국가 정책, 논란만 피하려는 정치인을 상대로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싸우는 회사 이미지로 각인됩니다.

라이선스로 보호 받은 택시 업계

택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택시 기사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했고, 이러한 택시 기사님들의 생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결국 타다로부터 택시 업계는 보호를 받았습니다.

사입과 도매가 결합된 온라인 도매몰

오프라인 의류 매장 상인들이 낮에는 장사하고, 저녁에는 물건을 매입할 수 있도록, 새벽에 문을 여는 동대문 도매 시장 특성상, 일련의 사입 과정은 여러 단점이 존재합니다.

  1. 낮 장사 후 밤 사입은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다.
  2. 밤 사입 후 물건 배송은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더군다나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상인들은 생각보다 비싼 매입 가격에 '정말 도매가격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한(?) 동대문 온라인 도매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으로 링크샵스, 신상마켓, 동글 등이 유사한 시스템으로 서비스 중입니다.

출처: 링크샵스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온라인 도매몰 덕분에 사업자는 더이상 동대문을 갈 필요도 없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를 할 필요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더 저렴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호 받을 명분도 이유도 없는 의류 업계

가장 큰 문제는 사업자 인증이 단순하여 소비자도 간편하게 사업자 인증 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러한 도매몰 증가는 더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의류 매장 또는 온라인 쇼핑몰이 필요 없음을 의미합니다.

사업자조차 이러한데 소비자들도 당연히 더 저렴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도매몰을 찾아 쇼핑하듯 사입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도매몰은 도소매 영역을 구분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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