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사입 교육이라 해놓고 '장끼'는 '영수증'이고, '깔'은 '색상'을 뜻하니, 동대문에 사입하러가서 초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사입용어를 꼭! 외워가서 써먹어야 한다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주 아주 먼 옛날에는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사입 용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알아듣지 못하면, 상인들이 소매로 판단하여 불이득을 준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동대문 도매 시장이 오프라인 보세 매장과 중국 바이어들 덕분에 잘 나가던 시절에는 만의 하나라도 그랬을지 모릅니다만, 요즘 큰손은 온라인 쇼핑몰 사장님, 바로 여러분(이 목표로 삼은 사장님)입니다.

가뜩이나 불경기인데 사입 용어 안 쓰거나 못 알아듣는다고 불이득을 준다?

사입 용어는 대부분이 일본어이거나 일본어가 희석되어 변질된 또 다른 일본어입니다.

일본어 자체가 나쁘다거나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살아 가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치 처음부터 우리말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흔하게 사용하는 혹은 사용했던 일본어를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장끼? 아니죠, 영수증이 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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